신세계백화점 5월20일까지 행사...인기 작가 김영하 초청 특강
▲ 김영하 작가.
'2015 세계 책의수도 인천' 개최를 앞두고 유통업계에서는 다채로운 문학관련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5월20일까지 신세계 인천점 문화홀에서 문학 강좌를 진행중이다.
지난 8일 시작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총 6회 강연으로 계획됐다.

이번 강좌는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와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기 위해 신세계와 인천교류재단이 함께 마련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강좌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대표작 속에 숨은 이야기를 주제로 다뤄진다.
행사 관계자는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탐구하고 당시 시대상과 작품 속에 투영된 작가의 인생관 등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2일에는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의 작품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를 주제로 강좌가 펼쳐진다.

황승환 서울대학교 교수·독문학박사가 강의할 예정이다.
5월6일에는 197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그의 대표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바탕으로 김은희 한국외국어대학교수겸 문학박사가 강의를 펼치게 된다.

5월13일에는 195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와 '노인과 바다'를 주제로 손정희 중앙대학교 교수· 미문학박사가 강의에 나선다.

마지막 5월20일에는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권터 그라스의 대표작 '양철북'을 주제로 윤순식 서울대학교 교수·독문학박사가 강의를 펼친다.

앞서 지난 8일에는 198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엘리아스 카네티의 대표작 '현혹' '군중과 권력'에 대해 김원회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언어학박사가 강의를 펼쳤다.
이어 15일에는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그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작품을 토대로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중남미문학박사인 장재준 교수가 강단에 섰다.

신세계 인천점 관계자는 "강좌마다 100여명이 몰리며 문학에 관심이 많은 인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참여 희망자를 위해 각 회차별 선착순 100명에게 표를 증정(1인 2매)하고 있다.
신세계(씨티, 삼성, 포인트)카드 소지고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인천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www.iirf.or.kr)에서도 접수 가능하다.

신세계 인천점은 이외에도 '책의 수도 인천'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있다.
4월 마지막주인 28일 화요일 오후 2시에는 인기도서 저자 김영하 작가의 특강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영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살인자 기억법' 등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하며 화제가 된 작가다.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참여 티켓은 지난 3일부터 선착순 200명에게 1인2매 증정하고 있다.

17일부터 5월31일까지는 집에서 잠들어 있는 책을 5층 사은행사장에 기부하면 물티슈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행사 첫날부터 80여권의 책이 들어왔고 5월말에는 500여권의 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신세계는 오는 주말 사은품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22일부터는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신세계 인천점에서'라는 행사를 5층 아카데미 보이드 앞에서 진행한다. 인천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배다리 역사문화마을을 소개하고 헌책방의 책들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와서 읽고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들은 오는 2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5 세계 책의수도 인천' 개막식을 염두에 두고 계획된 것이다.

신세계 인천점 관계자는 "올해 인천이 국내 최초로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만큼 신세계가 행사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