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도 인프라 구축되길"…유정복 시장 "양 도시 협력을"
▲ 6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방문한 에디 칼보 괌 주지사가 센트럴 파크 공원 전경을 보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유비쿼터스로 이렇게 광활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통합적으로 운영된다는 말인가요?"

6일 인천을 방문한 에디 칼보(Eddie Baza Calvo, 54) 괌 주지사 일행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G-타워 민원동 4층에 마련된 U-City 통합운영센터를 둘러보며 놀라움을 토해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U-City 통합운영센터는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사업 지구 별로 추진돼 온 U-City 구축 사업의 기지를 한 곳에 모은 곳.

이 곳에서는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전반과 관련된 정보를 토대로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 직원들과 함께 범죄나 화재 등 사건·사고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사업은 교통·방범방재·환경·시설물관리·도시민서비스제공 등 크게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교통 분야는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교통 신호 제어, 방범방재 분야는 범죄차량 동선 추적, 방범용 폐쇄회로(CC)TV·원격화재감시카메라 가동 등을 원격으로 제어한다.

에디 칼보 괌주지사는 "전 세계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몰리는 괌이야말로 U-City 사업의 최적지"라며 "세계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고,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시스템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칼보 주지사는 G-타워 33층에 마련된 경제자유구역 홍보관에서 10여년만에 상전벽해한 송도국제도시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칼보 주지사는 유정복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대한민국의 역동성에 대해 익히 잘 알게 됐지만 이처럼 첨단화된 도시를 단시간내 만들어 내고 이를 U-City를 통해 운영한다는 사실에 놀랍다"며 "청정지역인 괌에 필요한 인프라들이 인천에 있고 인천에서 입증된 만큼 괌에도 이런 인프라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괌과의 교류를 통해 인천의 관광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됐으면 좋겠다"면서 "양 도시가 한미우호증진과 상호발전에 서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칼보 주지사는 7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글로벌 데이'에 시구자로 나선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