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리처드 용재 오닐의 3집 <겨울나그네 Winter Journey>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와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비올라의 깊은 소리와 클래식 기타의 영롱하고 정교한 소리로 재탄생시킨 역작이었다.

지금까지 나온 리처드 용재 오닐의 음반 중에서도 단연 탑으로 손 꼽히는 <겨울나그네>가 오는 6월5일 인천남동소래아트홀에서 8년 만의 '전곡' 연주로 세상에 다시 나온다.

빈 소년 합창단 국내 에이전트사인 '㈜크레디아 인터내셔널'과 인천남동소래아트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겨울나그네> 앨범의 리 패키지 발매와 함께 이뤄진 것으로, 이를 위해 리처드 용재 오닐은 '그대는 나의 안식', '밤과 꿈', '마왕', '송어' 등 슈베르트의 가곡 중 가장 사랑 받는 곡을 비올라와 피아노 듀오로 새롭게 녹음했다.

1부에서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가곡 소품을, 2부에서는 이성우 & 올리버 파르타쉬-나이니 기타 듀오와 함께 겨울나그네 전곡을 연주한다.

8년 만의 전곡 연주인 만큼 더욱 깊어진 감성과 소리가 기대되고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서 런던 필, LA 필, BBC 심포니, 서울시향, 알테 무지크 쾰른, 세종솔로이스츠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앙상블 디토 리더와 디토 페스티벌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디토 오디세이 공연을 통해 지휘자로도 데뷔했다.

/김상우 기자 theexodu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