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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장국영 /화면캡처=영화 '해피투게더' 스틸컷
배우 장국영이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 덧 12년이 됐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47세의 나이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거짓말같은 죽음에 전 세계 팬들은 충격에 빠졌고, 홍콩에서는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9시간 만에 팬 6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기도 했다.

1976년 홍콩의 한 음악 콘테스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장국영은 26년 동안 4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의 대표작에는 영화 '영웅본색',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이도공간' 등이 있다.

사망 12주기를 맞아 올해도 곳곳에서 장국영 추모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홍콩에서는 31일 장국영 10주기 추모 콘서트 ‘계속 사랑해, 10년’ 이 열려 장학우 진혜림 막문위 등의 홍콩 스타 배우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그의 출연작 '성월동화'의 리메이크판 제작 소식이 들려왔다.

성월동화의 한국판 리메이크 영화를 제작중인 영화사 재키의 최재홍 이사는 "홍콩의 '성월동화' 원작 제작사인 메이아엔터테인먼트그룹과 리메이크 영화 제작을 위한 모든 협의를 마쳤다"고 오늘(1일) 밝혔다.

장국영이 이 영화에서 1인 2역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사고로 죽은 옛 애인(장국영 분)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남자가 여주인공 앞에 나타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개봉 당시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에 한국판 리메이크 영화는 어떤 모습일 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