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6곳 추가 설립…이주민 정착지원 1단계 택지면적 확대
이재영 도시개발과장 "수도권 남부 거점 자족도시 자리매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들어서는 초·중·고등학교가 계획보다 6개가 늘어나고, 이주민을 위한 1단계 택지개발면적도 26만7000㎡ 늘어난다.

3월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지난 30일 승인했다. 실시계획 변경안은 삼성전자가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2017년부터 고덕 산업단지에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가동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기도 등 4개의 공동 사업시행자가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하게 됐다.

변경안은 예정부지 이주민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1단계 택지개발면적을 확대하고 고덕일반산업단지 주변 저밀개발, 학교 수용계획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447만9000㎡(135만평)이던 1단계 택지개발면적이 474만6000㎡(144만평)로 확대되며, 학교수용 계획도 당초 23개소이던 초·중·고교가 29개소로 조정된다.

도는 산업단지와 인접한 택지 구역에는 단독주택 등 인구밀도가 낮은 주택 위주로 개발해 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덕 일반산업단지 주변 도로와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광역도로 4개 노선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도 추진 중에 있다.

이재영 도 도시개발과장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으로 고덕국제신도시는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거점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서정동·장당동·고덕면 일대 13.4㎢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국제신도시는 주택 5만6697호가 들어서며, 2020년까지 총14만628명이 거주하는 국제신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지역 주택수요 등을 고려해 3단계로 개발된다. 삼성 고덕산단 및 서정리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1단계 3개 공구는 지난 2013년 10월에 착공돼 2018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