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남 안양만안경찰서 명학지구대 순경
술자리가 길게 이어진 후 택시를 타고 집에 귀가를 하는 경우가 많다.
만취하거나 술에 많이 취하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택시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내리고 하차하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이렇듯 필자도 경찰관에 입직하기 전 택시를 이용한 후 핸드폰을 두고 하차한 적이 있는데 하차 후 바로 핸드폰에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도 받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이 있다.
'택시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두고 내렸는데, 찾아 달라' 라는 112신고가 빈번하게 접수되고 있다. 분실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관이 출동하여 근처의 CCTV를 찾아 택시의 회사명이나 차량번호를 파악하여 분실물을 찾도록 노력하지만 근처에 CCTV가 없고 한적한 곳이라면 분실물을 찾기에 상당히 난항을 겪는다.
요새 스마트폰의 어플이 진화하여 핸드폰 분실 시 어플을 통해 위치를 추적해 찾는 시민도 소수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

어떤 신고자는 핸드폰 위치추적을해 찾아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위치추적은 범죄와의 연관성이 없다면 그방법은 불가능하다.
택시기사가 찾아주는 경우도 많지만 물건을 보지 못하거나, 보았지만 찾아주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경우는 고의성을 정확히 입증할 방법이 없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그럼 사전 예방법을 한번 알아보자. 핸드폰 유료 어플도 있지만, 본인이 택시에 승차하기 전 차량번호를 사진으로 찍어 친구나 부모님에게 전송을 하는 습관을 기른다던지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여 결제내역을 남기는 방법이 있다. 본인도 친구들이나 지인이 택시에 승차를 할 때는 항상 차량번호를 핸드폰카메라로 찍어놓아 분실물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고위험까지 예방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택시를 부를때 콜택시를 이용하여 택시 승하차 흔적을 남기는 방법으로 분실물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예방법이 될 것이다.
위에 나열한 방법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물건은 자신이 잘 챙겨야 한다는 점이다. /양승남 안양만안경찰서 명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