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기 활용 차세대 '글로벌 히트' 게임 육성 계획
금융·전산유관기관 등 역량 결집 '핀테크 지원센터' 구축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뒤 안심보육서비스를 시연한 어린이집 원아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하트를 그리고 있다. 왼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근혜 대통령, 황창규 KT회장. 연합뉴스
게임, 핀테크, 헬스케어 등 IT 기반 신산업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가 30일 판교에 문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KT는 이날 오후 2시 판교공공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경기센터는 판교공공지원센터 1층과 5층에 오디션룸, 미팅룸 등 개방형 네트워크 공간과 개발랩, 전국 최초의 핀테크(금융·IT 융합산업)기술 지원센터, 스타트업(창업한 지 얼마안된 벤처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했다.

경기센터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지리적 이점과 IT·소프트웨어 산업 기반을 활용해 게임,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신산업 창출의 핵심거점이자 창조경제의 글로벌 진출 허브역할을 맡게된다.

경기센터는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게임 등 IT와 문화가 결합한 차세대 글로벌 히트(HIT)게임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금융회사, ICT(정보통신기술)기업, 전산유관기관, 정부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한 '핀테크 지원센터'를 처음으로 구축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핀테크 아이디어를 상용화되기까지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헬스케어와 보육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해 병원이나 기업과 연계한 멘토링, 개발·테스트환경 및 판로개척 등을 원스톱 지원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웨어러블 단말기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비만관리, 어린이집 안심보육 시범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센터는 신산업 창출 뿐 아니라 창조경제의 글로벌 진출에 허브역할을 하게 된다. 전국의 혁신센터와 외국 창업투자기관을 연결, 혁신중소벤처기업의 외국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경기센터는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중소·벤처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말 (가칭)창조경제밸리센터가 완공되면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설치해, 차세대 이동통신장비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차세대 이동통신 응용서비스 분야 '창업공모전'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센터는 게임, 핀테크, 사물인터넷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총 1050억원을 지원한다.

경기센터 출범식에서는 게임, 핀테크, 사물인터넷, 헬스케어·보육, 차세대 이동통신 등 관련 89개 기관이 경기센터와 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으로 전국 혁신센터와 해외 창업투자기관 등이 연계한 창조경제의 글로벌 진출 통합 플랫폼이 구축됐을 뿐 아니라 판교의 첨단 IT기술과 문화·금융·건강 등 이종산업간의 융합을 촉진하는 지원체계가 수립됐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