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월 참석 … 직접 뛰기도, 세월호 1주기 리본 달고 추모
이날 대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학재(서강화갑)·윤상현(남을)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계양갑)·홍영표(부평을)·박남춘(남동갑)·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 박우섭 남구청장, 장현근·신은호 인천시의원 등 인천지역 주요 정치인들이 모습을 비췄다. 인천교육의 수장인 이청연 인천시교육감도 함께 했다.
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모습이 지역 발전을 이끈다"라며 "마라톤은 인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자기와의 싸움이다. 서두르지 않아도 중단하지는 않는다는 속담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출발 신호 직후 결승점으로 달려가는 참가자에게 손을 흔들며 얼굴 알리기에도 힘썼다.
몇몇 인사들은 시민 속으로 직접 들어가 마라톤을 즐겼다. 10㎞ 구간을 완주한 새누리당 이학재(서강화갑) 국회의원은 "올해로 5번째 참가했다. (행사가)인천시민들에게는 손꼽아 기다리는 큰 축제고 또 건강한 인천을 만드는데 상징적인 좋은 행사 같다"며 "시민 분들이 평상시에 달리기나 걷기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한 마음, 몸으로 소망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잘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도 시민과 함께 달린 뒤 "겨우내 굳어있고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생동하다. 인천교육도 새봄을 맞아 활짝 기지개를 펴고 달려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봄을 호흡하며 땀 흘릴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날 대회가 열린 문학경기장에서 다음달 16일 세월호 사고 1주기를 앞두고 리본 달고 달리기, 세월호 인양촉구 서명전 개최 등 추모 행사를 벌였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이연주 시당 청년위원장은 "세월호 비극 1년이 다되고 있지만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세월호를 기억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기획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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