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B 부산총회 참석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5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게르만 퀸타나 미주개발은행 사무총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 총재, 줄리 카츠만 미주개발은행 부총재, 칼 무냐나 미주투자공사 사장.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8일 "한국과 중남미 국가, 그리고 미주개발은행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만나고 우정을 키워가면서 미래 100년을 함께할 '진실된 아미고(친구를 뜻하는 스페인어)'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56회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겸 제30회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는 지리적으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난 100여년에 걸쳐 특별한 인연을 쌓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IDB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개발을 위해 지난 1959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이며, IIC는 IDB 회원국 중소기업들의 투자·융자·보증 관련 업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자매기구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부터 IDB에 '옵서버(참관국)'로 참여해오다 2005년 IDB와 IIC 모두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IDB 연차총회가 미주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건 2005년 일본 총회 이후 10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행사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중남미 행사"라며 "한국이 미주개발은행에 가입한 지 10년째 되는 해에 부산에서 이번 행사를 열어 매우 뜻 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남미가 함께 가야 할 항로'로 ▲고부가가치 창출과 ▲공동시장 구축 ▲지식·경험 공유의 3대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브라질·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들의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 추진 및 우리나라의 과거 경제개발 및 최근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예로 들어 "한국은 개발경험이 필요한 국가들이나 중진국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국가들과 경험과 지식을 나눠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