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통일희망나무 심기'에 재시동을 걸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27일 서울톨게이트 옆 하이패스센터(성남시 궁내동)에서 김학송 사장, 도로공사 홍보대사 탤런트 송재호·정동남씨, 산림청, 생명의숲(NGO) 관계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묘목 700그루를 심는 '통일희망나무 식재행사'를 가졌다.

도로공사는 식재행사에 앞서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소나무, 채송화, 봉선화 등 씨앗 1000봉을 나눠주고 별도로 전국 336개 톨게이트에서 모두 10만 봉지의 씨앗을 나눠줬다.

통일희망나무는 북한산림이 황폐화된 점을 고려해 통일시대 북한에 건설되는 고속도로에 심을 조경수를 미리 준비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년간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모두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다.

지난 해 450만주를 식재, 올해 추가로 600만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김학송 사장은 "통일희망나무 심기는 도로공사에 대박을 안겨줄 통일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북을 연결하는 통일고속도로를 넘어, 앞으로 우리나라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아시안하이웨이(이하 AH)까지 염두에 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