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족 3만여명 '즐거운 한때' … 자원봉사자 눈길
▲ 인천일보와 ㈔대한육상경기연맹, ㈔인천마라톤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제15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가 29일 오전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선에 선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참가자 1만1000여명이 인천 연수구와 송도 국제도시 일대를 총천연색으로 물들였다.

인천육상경기연맹, 인천일보, ㈔인천마라톤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인천시와 문화관광체육부,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체육회가 후원한 제15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3만여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하프코스와 마라톤동호회 중심의 마스터즈 부문(하프코스, 10㎞, 5㎞)으로 나눠 진행됐다.

엘리트 국제부문 1위는 매튜 캠보이(케냐·1시간02분24초)가 차지해 우승상금 8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엘리트 남자 국내부문에서는 나현영(춘천시청)이 1시간6분12초의 기록으로, 여자 국내부문에서는 임경희(구미시청)가 1시간16분47초의 기록으로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섰다.

마스터즈 남자 하프 부문에서는 양동진(1시간13분38초18)이, 여자 하프 부문에서는 홍서린(1시간23분40초81)이 각각 우승했다. 남자 10㎞ 부문에서는 서건철(34분55초09)이, 여자 10㎞ 부문에서는 류승화(39분10초14)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청연 교육감, 새누리당 이학재(서구강화갑), 윤상현(남을),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계양갑), 홍영표(부평을), 박남춘(남동갑), 윤관석(남동을), 박우섭 남구청장, 장현근 시의원, 신은호 시의원 등 인천지역 정치인과 김정섭 인천일보 회장, 박길상 인천일보 사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 시장은 "마라톤 대회를 통해 인천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국제공인 하프코스인 이번 대회 주로와 대회장 주변에서는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선수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선수와 가족들은 대회를 마친 뒤 주최측이 마련한 안마서비스나 시음행사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