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 파주 시장 '폴리텍대학' 유치 당위성 인터뷰
경기도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달 2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북부캠퍼스 유치를 희망하는 파주시 등 7개 시·군을 상대로 부지 제안공모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입지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와 고양시간 상호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재홍(사진) 파주시장을 만나 폴리텍대학의 파주캠퍼스 유치에 따른 필요성을 들어봤다.

▲폴리텍대학이 파주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파주에는 19개 국가·지방산업단지에 3800여개 기업에서 7만5000여명이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위해 종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이데미쯔고산 및 ASE코리아, 파주출판·문화·정보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어 폴리텍대학 설립의 중요 필수 요건인 산·학 연계기반이 갖춰져 있는 기업도시다.

앞에서 말했듯이 파주의 제반여건을 보면 파주캠퍼스 설립으로 기업과의 산학연계를 통해 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현장 실무중심의 전문기술인력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고 젊은 세대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선 순환적 산업 활동이 가능하다.

지역 기업체와 연계해 일 년에 1000여명이 기술 재교육을 받을 예정인만큼 파주 소재 기업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근로자에게 시대흐름에 맞는 맞춤형 신기술을 교육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더욱이 파주는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가 유일하게 가능한 개성공단과 접해있고 향후 제2, 제3의 개성공단까지 연계한 직업능력 개발 수요까지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가 파주인 것이 폴리텍 대학이 파주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다.

▲폴리텍대학 외에 추가로 대학유치계획은.

-현재 특별히 접촉하고 있는 대학은 없지만 파주시는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이 적용되는 도시이며 대학설립을 규제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등에 저촉을 받지 않고 대학의 이전과 증설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한 19개소의 국가·지방·외투산업단지 등이 조성돼 있어 산학연계가 용이하며 자유로, 통일로 등 접근이 용이한 도로망과 10여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경의선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과 주변도시에서 1시간이내 통학 및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대학설립 선호도가 높은 도시다.

파주 관내 미군공여지 및 주변지역에 전국 또는 서울시에 포화된 대학의 이전, 증설 설립을 적극 홍보하고 안내해 대학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학유치에 따른 시민협조사항이 있다면.

-파주시는 전국 어느 지자체 보다 시민의 화합이 잘 되는 도시다.

이번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 유치를 위한 15일간의 짧은 시민서명운동 기간에도 5만7000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적극 참여했다.

파주 시민들은 대학설립뿐만 아니라 살고 싶은 도시, 기업이 편한 파주 발전을 위해서라면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그리고 지지를 아끼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희망도시 파주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