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수발 지친 70대 범행 추정
안산에서 부인과 함께 지병을 앓던을 70대 남편이 부인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임모(7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임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안산시 상록구 자신의 집에서 부인(72)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범행 후 휴대전화를 이용, 해경에 신고전화(122)로 전화를 걸어 "내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안산상록서는 해경으로부터 신고사항을 넘겨받아 현장에 출동, 방 안에서 오른쪽 손목을 자해한 채 신음하고 있던 임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지병을 앓고 있는 임씨가 최근 폐결핵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온 부인을 돌보는 것이 힘들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