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달라지는 인천교육정책 10가지
2015학년도 새학기부터 대학입학 설명회가 매주 상설로 시교육청에서 열리고 인천 최초로 민관협력 교육행정기구 '인천행복교육자치협의회'가 출범한다.

인천시교육청은 26일 새학년에 달라지는 교육정책 10가지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매주 토요일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학별 입학 설명회와 진로특강을 열기로 했다. 대학은 인천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수도권 내 학교들로 선별될 예정이며 입시전형과 학과가 자세히 안내된다.

'등교시간 정상화'도 이번 학기부터 대대적으로 시행된다. 인천 초·중·고교 96.4%가 참여하며 대부분이 8시40분 등교를 선택했다. 고등학교 중에서는 교동고와 미추홀외고, 명신여고가 유일하게 9시에 등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중·고등학생의 머리 길이를 규제하지 않도록 학칙을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이 뿐 아니라 머리모양과 색깔에 대한 세부 규정도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권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펌과 염색까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급식 식단을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제철음식, 저염식, 면역력 강화음식, 두뇌식 등 교육청이 기획한 건강식단이 새 학기부터 학교급식에 보급·활용된다. 이번 식단 개발은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단'과 영영교사 중심의 태스크포스(TF)팀이 참여했다.

인천 최초로 민·관협력 교육행정 기구가 출범한다. 시교육청은 5월 '인천행복교육자치협의회'를 조직하고 시민사회단체, 교육·복지 전문가, 학계, 시민 50명으로 위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인천교육의 기본방향과 역점사업 진행에 참여하고 제도개선을 제안하는 한편 교육 현장에 정책을 적용하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교원의 행정업무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공문서 유통 20%, 정책사업 10%를 축소하고 정책목적 달성 시 사업 종료를 알리는 '정책 일몰제'가 시행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