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비뇨기과 로봇수술 2000례 달성'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철희 원장(왼쪽 네번째)을 비롯, 변석수과장(왼쪽 두번째)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 비뇨기과는 전립선암을 비롯한 비뇨기과적 수술을 위한 다빈치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7년 10월에 국립대병원 중 처음으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도입한 뒤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올해 2월12일 비뇨기과 단독 수술 실적 2000례를 달성한 것.

이와 함께 비뇨기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신장암 로봇수술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면서 세계적인 실력과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 20년간 비뇨기과 분야에서는 수술시 절개를 최소화 해 수술 상처를 최소한으로 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 활성화 됐다.

내시경을 통한 요로 결석의 치료에서부터 복강경에 이르기까지 비뇨기과 의사들은 앞선 첨단 기기와 향상된 수술 방법으로 출혈 및 수술 통증의 감소, 합병증과 후유증을 줄여 일상생활로의 빠른 회복을 이끌었다.

특히 다빈치 로봇 시스템은 작은 흉터와 빠른 회복 등 최소 침습 수술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으며, 명확한 수술시야를 확보하게 한다.

또 수술하는 의사의 손 움직임이 디지털화 되므로 집도의의 미세한 손 떨림을 막을 수 있고 안전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강점 때문에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빠른 속도로 보편됐다.
비뇨기과는 근치적 전립선 수술, 근치적 신절제술, 부분 신절제술, 근치적 방광절제술, 요관신우성형술 등 거의 모든 비뇨기 종양과 양성 질환의 수술적 치료에 로봇 수술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수술의 정교함으로 인해 수술과 치료 결과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변석수 교수는 "인구 고령화 및 생활 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비뇨기과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활성화된 건강 검진을 통해 질병들이 조기에 진단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더 발전된 로봇 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치료효과는 최대한 높이고 합병증과 후유증은 최소화하는 선진화된 진료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