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위원장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홍영표(부평을) 국회의원은 1일 "시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인천시당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인천시당이 어렵고, (총선 등 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중요한 시기인데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위원장은 먼저 침체돼 있는 시당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예고했다.

홍 위원장은 "그동안 인천시당의 활동이 상당히 침체돼 있었다"며 "앞으로 당 조직도 정비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한 당원 확대, 시민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고 역설했다.

시당을 겨냥해 '변화와 혁신', '당 조직 정비'를 언급한 것은 시당에 대한 조직개편을 통해 체질개선을 시도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현 인천시 정부의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각을세워 여당과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당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율을 높여 내년 총선 승리와 대선·지방선거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날 수락연설에서도 홍 위원장은 "유정복 시장은 독선과 불통으로 인천을 잘못 이끌고 있다"며 인천시에 대한 초반 기선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문제와 부산시보다 증가폭이 적은 국비 확보금액을 언급하며,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해 "유 시장은 대통령의 측근, 권력실세하고 하더니 그것도 아니었다"면서 "시당은 유 시장의 독선과 불통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에 대한)비판과 견제를 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시당으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치열하게 실천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 사업을 만들기 위해 한시적으로 전략기획단을 구성, 계획과 논의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의원은 위원장 추대 과정에서 신학용 의원과 불거졌던 불화설과 관련, "언론에서 언급됐던 그런 일들은 없었다"며 "신 의원은 3선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당의 중요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잘 모시고, 많은 도움을 받아서 시당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