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인천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연구원 인터뷰
지역·산업계 필요재원 수요조사 … 관련교육 훈련·미스매치 해소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한 올해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작년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양성훈련을 벌여 취업시킨 인원만 782명이다.

2014년은 사업 첫 해라서 어느 정도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올해 사업엔 알짜들만 모아 내실을 갖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사업에 능률이 붙었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김도형(사진) 인천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연구원은 "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고용률 제고지만, 기존 근로자 직무 능력 향상까지 다루고 있다"며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계 수요 조사 등을 벌여 맞춤형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성과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인천상공회의소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한 위원회는 기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산업계에 필요한 인력을 우선 조사하고, 그에 맞는 관련 교육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과 산업에 맞는 '인력양성사업'이 가능하고, 중소기업 미스매치의 근본 원인도 해결할 수 있다고 위원회는 보고 있다.

올해 위원회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양성과정은 고용 창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위원회 내부에서도 공을 들이는 부문이다.

김도형 선임연구원은 "2015년도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계획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모두 최종 승인되면서 올해는 1575명의 구직자를 교육한다"며 "2014년과 비교해 교육 과정과 내용을 강화했으니 양성훈련을 통해 더 많은 취업자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인력양성사업을 위해 위원회가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에 거는 기대감은 적지 않다. 올해 인천인력개발원, 한국폴리텍Ⅱ대학교 인천캠퍼스, 인하대학교, 한국폴리텍Ⅱ대학교 남인천캠퍼스는 위원회의 공동훈련센터로 이름을 올렸다.

김도형 선임연구원은 "양성과정의 경우 인천인력개발원에서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935명을 교육하는 등 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양성훈련과 기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향상훈련까지 합치면 66개 과정에 모두 2460명이나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인천인력개발원은 지역 산업에 비중이 높은 기계, 금형, 전기·전자, 가구 디자인 분야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김도형 선임연구원은 "중소기업 성격상 근로자 재교육에 할애할 수 있는 자본이나 시간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 근로자의 직무 능력 향상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며 "지난해 타 지역 지역위원회 가운데 최고 성과를 올리다 보니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4억6119만원을 훈련비용으로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