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 /사진출처=CJ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미생'에서 엘리트 신입사원 장백기를 연기했던 강하늘이 연기 변신을 꾀한다.

영화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순수의 시대'에서 타락한 왕의 사위 진으로 분한 강하늘의 모습을 29일 공개했다. 강하늘이 맡은 '진'은 왕의 사위인 부마 신분이다. 

'순수의 시대'는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조선 개국 7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서 강하늘의 아버지 김민재(신하균 분)는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태어난 허구의 인물이다. 조선을 개국하는 과정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우고 신생 왕국의 불안한 국경선을 외적들로부터 지켜내 전군 총사령관인 판의홍 삼군부사에 임명된 장군이다.

강하늘이 연기한 진은 정도전의 외손자이자 왕의 총애를 받는 장군 김민재(신하균 분)의 아들로 왕의 사위라는 자유롭지 못한 위치 안에서 그저 쾌락만 쫓는 인물이다.

강하늘은 "진은 악랄한 인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 안의 열등감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와 다르게 스스로 어두운 부분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라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메가폰을 잡은 안상훈 감독은 "강하늘은 어린 나이에 하기 힘든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악인의 면모를 깊이 있게 표현해줬다. 개인적으로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신하균, 장혁, 강하늘 주연의 '순수의 시대'는 3월 중 개봉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