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사단 경기동부 주요도로 1주간 제독
55사단이 제독차 1대를 파견, 안성천 주변 미양면, 서운면, 공도읍 일대 등 경기 동부지역 주요 도로에서 제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 작전에 투입된 55사단은 앞으로 1주일간의 일정으로 구제역과 AI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안성에서는 올겨울 들어 12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 소·돼지 8천여마리를 도살해 매몰처리했고 농장 3곳에서 AI가 발생, 오리와 닭 2만36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안성시는 구제역이 집중 발생한 일죽면과 죽산면 일대에 시와 농·축협이 보유한 방제기 25대를 총동원,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AI가 발생한 안성천 주변에는 장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작업에 투입된 장병들은 사전에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방역복, 마스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한 채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대측은 제독작업을 마친 뒤 5일 간격으로 해당 장병들을 대상으로 자체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제55보병사단은 지난 2007년, 2011년, 2014년 안성지역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을 당시 살처분과 이동초소 인력지원, 제독차 지원 등 피해 확산방지와 수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왔다.

한편, 안성시는 공무원, 군인, 경찰, 농·축협 직원 등 2700여명의 방역인력을 동원, 통제초소 7곳과 거점소독시설 4곳을 24시간 운영하며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