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홍 남동구 재향군인회장 인터뷰
'국가수호 개념 정의' 안보포럼 계획 … 매달 동별순회 봉사도
"30 ~ 50대 젊은 이사진 구성 … 군복무 마친 누구나 가입 가능"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안보포럼으로 재향군인의 명예를 드높이고 새로운 회원 발굴에 앞장서겠습니다."

박찬홍(사진) 남동구 재향군인회장은 광복 70년, 건군 70년을 맞아 재향군인회가 보다 시민들과 밀착하고 젊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우선 가칭 남동향군 율곡포럼을 개최해 안보관을 정립시키고 안보 일체감을 조성해 회원조직 결속과 향군 위상 확립에 나선다.

그는 "'안보관'하면 지나치게 반북, 종북논리로 흐를 개연성이 높아 젊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국가관을 중심으로 안보포럼을 열 계획"이라며 "일본의 독도망발에 적극 대처하고 가까운 미래 불거질 중국과의 이어도 다툼도 대비하는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

안보포럼이 단순히 북한에 대한 적대감 조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토를 수호하고 해외나 공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매달 1차례 이상 동별로 순회하면서 대청소 등 봉사활동을 진행해 재향군인회를 알리고 잠재된 회원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겠다"라며 "병역을 마친 국민이라면 누구나 재향군인회 회원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회원권익 신장과 복지증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일반군대 전역자 외에 산업체 근무 등 모든 형태의 군복무를 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단체다.

이로 인해 재향군인회는 향토예비군의 전신이 됐고 지난 1997년 이전까지는 국방부 소속 단체였다.
지난 1988년 10월 남동구 연합분회로 시작된 남동구 재향군인회는 현재 모래내시장 근처에 지하1층, 지상7층의 최신식 건물을 갖춘 알짜 단체다. 박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10대 회장에 선출됐다.

박 회장은 "젊은 재향군인회를 지향하기 위해 60대 이사 대부분을 퇴역시키고 30~50대 젊은 이사들로 새롭게 이사진을 구성했다"며 "남동구에서 시작된 안보포럼과 새로운 변화가 전국으로 퍼져 재향군인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군복무를 마친 사람들은 누구나 회원이 되고 싶어 하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