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속·탑승 시스템 국산화 … 안전성 강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체개발한 공용체크인서비스에 대한 사용계약을 항공사 운영위원회(AOC-I)와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용체크인서비스는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가 사용하는 핵심 공항운영시설로 출국여객이 좌석배정, 탑승권 발권, 수하물위탁 등 수속과정과 항공기 탑승(보딩)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인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장애에 대비한 시스템 이중화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11년 총 40억여 원을 투입해 국산화를 추진해 공용체크인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시범 운영을 통해 연간 출국여객의 약 10%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는 등 기술 검증도 마친 상태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주요 공항들도 공용체크인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실정이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출발여객의 체크인과 탑승이 중단돼 터미널 운영은 물론 여객의 편리한 여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3월까지 모든 출국수속카운터와 탑승구에 자체 개발 단말기를 확대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비상 상황에도 공항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체크인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홍성각 운영본부장은 "신규로 취항할 항공사들이 보다 쉽게 인천공항에 진입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인터넷 및 모바일에서 체크인한 승객은 바로 출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혼잡시간대 여객의 출국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2월부터는 승객이 직접 수하물을 위탁하는 '셀프백드랍' 서비스도 개시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