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015 호주 아시안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슬로건을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이번 슬로건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변화된 자신감을 표현하고, 아시안컵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55'라는 숫자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숫자 '55'에는 지난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우승 후 지난 55년간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한 아픈 기억을 마음에 새기고 이번 호주에서 반드시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슬로건에 대해 "우리 대표팀에 적합한 문구라고 생각한다. 박주영 대신 이정협을 발탁한 것도 그렇다. 감독으로서는 박주영이 이정협보다 수월할 수 있다. 박주영은 책임감 등을 느끼겠지만, 이정협은 경기에 나서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책임이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라며 "지난 55년간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모르지만, 그 길이 우리를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다. 대표팀과 어울리는 슬로건이다. 지금이야 말로 변화를 줄 때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컵 대표팀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로 출국해 4일 저녁 6시 호주 시드니 퍼텍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오만을 상대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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