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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호근 /화면캡처=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명품 조연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중견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정호근은 여성잡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9월 한 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게서 신기가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정호근은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았고 왔다"고 고백했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둔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뒤로부터 정신세계에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 왔다.

정호근은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다. 그는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정호근은 딸과 아들을 잃고 자살 시도까지 생각했던 비운의 가족사를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