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경정장 음악담당 직원이었던 어선규(36·4기)가 시즌 최고의 빅매치 그랑프리에서 보기 드문 한편의 멋진 역전 드라마를 쓰며 경정 최고선수 자리에 올랐다.

지난 1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경정에서 그는 정상의 선수답게 짜릿한 한판 역전극을 팬들에 선보이며 손지영을 제치고 그랑프리를 평정했다.

경정 입문 후 첫 그랑프리 제패다.

어선규는 "올해 대상경주에서는 우승을 한 번도 못해 아쉬웠다. 그랑프리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었다. 꿈이 이뤄져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경정은 이번 주를 끝으로 1년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내년 시즌은 2월25일부터 열린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경륜경정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