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증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강화군이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력을 위해 발행한 강화사랑 상품권이 20일만에 2억원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군은 지난 1일 발행한 강화사랑상품권이 강화군청을 비롯한 유관기관, 사회단체, 주민들의 적극 동참으로 판매액 2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군내 재래시장과 식당, 옷가게, 슈퍼, 이·미용업소, 꽃집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소에서의 사용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상품권 사용의 조기 정착이 전망되고 있다.

풍물시장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A씨(61)는 "상품권으로 매출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금액만큼 지역내 어디선가 또 쓰여진다는 것 자체가 좋은 현상이 아니겠냐"며 "나 또한 소비자가 되어 다른 가게에서 사용한다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읍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B씨(51)도 "지역경제와 군민을 위해 애쓰는 행정기관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은 강화사랑상품권이 관심을 받는 것은 소비자는 3% 할인(명절 5%)된 금액으로 구입할수 있는데다 가게 등 상점에서는 카드수수료 부담비용을 아끼고 바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복 군수는 "식당에서 사용된 상품권 1만원이 식자재 구입에 이용되고 식료품점은 또 다른 물건을 구입하는 등 상품권 한장이 계속해서 3번에 걸쳐 유통되면 3만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돼 지역상권이 활력을 찾게 된다"며 "특히 지역내에서 물건이 소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됨으로 바로 환전 보다는 상점 상호간에도 상품권 유통과 사용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