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관왕 등 국내 최강자 군림
각종 메이저대회 수차례 도전 업적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58위까지 올랐던 이진아(29·인천시청·사진)가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진아는 지난 17일 인천 노체웨딩홀에서 열린 2014 인천광역시 테니스협회 시상식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은퇴식을 하고 20년간 정들었던 테니스 코트와 이별했다.

2010년 국내 대회 단식 전관왕에 오르며 국내 최강자로 군림한 이진아는 2010년 US오픈 예선과 2011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예선에 출전하며 세계무대에 도전, 세계랭킹 158위까지 기록했던 선수다.

2011년 이진아가 프랑스오픈 예선에 나간 이후 3년이 넘도록 한국 여자 선수는 메이저대회 단식 예선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올해 US오픈 예선에 장수정(삼성증권)이 출전한 바 있다.

이진아는 "2009년 김천 챌린저에서 우승했을 때와 2010년 혼자 우즈베키스탄으로 날아가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을 때가 가장 기뻤다"며 "올해 전국체전 개인전 결승에서 패한 것이 아쉽다"고 선수 생활을 되돌아봤다.

그는 "테니스 관련 자격증과 영어 공부에 전념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며 "지도자로서 자질이 있고, 후배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대한테니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