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도림초·신흥중 등 10개교 선정
시의회, 관련 예산삭감 … 정상운영 불투명
내년 인천에서 운영될 혁신학교가 선정됐다.

하지만 인천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돼 정상적인 운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인천시교육청은 15개 혁신학교 준비교 가운데 최종 10개를 가렸다고 18일 밝혔다.

초등학교는 도림초, 동수초, 마곡초, 명현초, 서흥초, 합일초이며 중학교는 석남중, 신흥중, 동암중, 선학중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혁신학교 추진 역량, 구성원들의 자발성, 관리자 추진 의지, 준비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심사위원회는 교장, 장학관, 교감,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 학교는 내년 한해 혁신학교로서 행·재정적 지원을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인천시의회가 최근 시 교육청 예산 심사를 거치며 혁신지구 예산 전액을 삭감하고 혁신학교 운영비 16억원을 6억원으로 줄였다.

시 교육청은 당초 계획한 대로의 재정지원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정 지원이 아닌 행정적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들 10개교는 혁신학교에 뜻을 둔 교사들이 전보할 수 있도록 전체 대비 50%까지 교사초빙이 가능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내외로 조정할 계획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