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단체 700여명 연대촛불집회
경기도교육청소속 보건교사, 수석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4개 교사 단체 700여명은 기간제교사 감축 반대와 수석교사 정원 외 배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연대촛불집회를 가졌다.

4개 교사단체는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경기도청 내 녹지대에서 도교육청이 예산 절감을 이유로 내년 1289명의 기간제 교사를 감축 정책을 발표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기도내 1만명 이상의 교사가 '경기지역 기간제 교사 감축 반대'에 서명했으며, 앞으로 서명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도교육청이 일방적인 교원감축 단행되면 기간제 교사들이 일시에 실직의 위기에 내몰리고, 수석교사들이 일방적으로 정원내 배치로 전환됨으로써 시간 강사 채용에 따른 수업의 질 저하 문제와 교사 업무량 증대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교조 경기지부는 8일부터 '교원감축철회'를 요구하며 경기교육청 청사 내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고,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은 집회와 1인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재정 부족으로 인력을 감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박경아 수석교사(경기중등수석교사회 비상대책위원장)는 "교원감축은 수업의 질과 직접 연관되는 것으로 절대 시행 되서는 안될 것" 이라며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교육부의 불공정한 예산 배정에 있는 만큼 수석교사 제도를 만든 기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