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개청이후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경찰의 별'이라는 경무관으로 복무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경찰청은 17일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로 내정 승진자 명단에 발표한 가운데 올초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해경 서울송파경찰서장 남편인 현재섭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이 포함됐다.

이들 부부는 경찰 최초 '부부 총경'에 이어 다시 경찰 최초 '부부 경무관'으로 경찰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방경찰청 정승용 보안과장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청장 직급이 치안감에서 서울·경기·부산과 같은 치안정감으로 승격된 인천지방경찰청은 개청 후 처음으로 경무관을 배출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인사는 본청과 서울청을 제외한 지방 경찰청 소속 총경의 경무관 승진 규모가 보통 1~3명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이번에 많이 늘어난 것이다.

현장 치안 중요성을 고려해 김수희 안산상록서장 등 일선 경찰서장 3명을 경무관으로 승진시킨 점도 눈에 띈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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