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용 보안과장 승진
인천경찰청이 개청 27년 만에 처음으로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했다.

경찰청은 정승용(52·사진) 보안과장 등 총경 22명을 경무관 승진자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과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경찰대 1기를 나와 1985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인천에서는 강화경찰서장, 인천청 생활안전과장, 인천청 수사과장, 인천남동경찰서장을 지냈다.

정 과장은 인천청 개청 이래 첫 경무관의 주인공이 된 만큼 시민들을 위한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과장은 "인천청 청장의 계급이 치안정감으로 격상되고 경무관 승진자가 나온 것은 인천청 모든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시민들과 모든 국민들을 위해 치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인천에서 처음으로 경무관 승진자가 나옴에 따라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대구청과 광주청 등 인천보다 치안 수요가 적은 지역에서도 경무관 승진자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단 한 명의 경무관 승진자가 나오지 않아 '고위 간부 인사에서 인천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인천청장 계급이 치안정감으로 격상된 후 곧바로 경무관 승진자도 배출되면서 겹경사를 맞게 됐다.

일선의 한 경찰은 "인천청장 계급이 치안정감으로 격상되면서 2부 조직이 3부로 확대돼 그 어느 때보다 경무관 승진에 기대가 컸다"며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경무관이 나와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진급 정체 현상도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