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과선교연장구간 개통
경부선 철도를 가로지르는 수원역 과선교 연장구간이 27일 롯데몰 수원점 개점일에 맞춰 공식개통됐다.

권선구 세류동 대우아파트 앞에서 수원역 고가도로를 거쳐 서둔동 벌말교 앞까지 구간은 평소 2~3번의 신호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상습 정체구간이었으나, 과선교가 연장되면서 벌터교차를 횡단, 고향의 봄길까지 바로 연결돼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수원역 과선교는 지난 2006년 길이 716m, 폭 18m 규모로 건설됐으나 수원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라 교량 주변에 롯데몰 수원점과 수원역 민자역사인 AK플라자가 대규모 점포를 신·증설하면서 교량 길이를 941m로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시는 이들 업체의 입점으로 늘어나게 될 교통량을 수용하기 위해 시행되는 공사인 만큼 공사비용을 수혜기업이 부담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공사비 610억원을 토지소유주인 KCC와 롯데, AK플라자가 공동으로 부담하도록 요구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