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호평 日 하드보일드 추적극 '갈증' … 영화공간 주안 내일 상영
인천광역시 남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이 오는 29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고백>에서 파격적인 스타일과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하드보일드 추적극 <갈증>을 가지고 '제 19회 사이코시네마 인천'을 진행한다.

<갈증>은 실종된 딸의 행방을 쫓는 전직 형사출신 아버지가 딸을 찾는 과정에서 몰랐던 진실과 마주하며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그동안 일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연출과 강렬한 비주얼을 담고 있다.

신선하고 화려한 영상미는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갈증>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언제나 새로운 방식으로 모두의 기대와 예측을 뛰어넘으며 진보하고 있는 그가 4년만에 내놓은 신작인 <갈증>은 무엇보다 광기로 가득 찬 작품이다.

영화를 가득 메운 화려한 비주얼이 관객을 완전히 압도하고 대부분 초고속으로 전환되는 장면은 모두 감각적으로 편집돼 이 영화만의 독특한 색깔을 완성시킨다.

특히 이번 영화는 일련의 대사와 상황 전개를 통해 거대한 서사를 읽게 하는 기존 영화와 상이한 방향의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단순 화려한 연출을 넘어 모든 인물의 내면과 행동은 비이상적인 형태를 띠고 있고 주요 인물 외에도 극 전반에 나타나는 각 인물들의 행동은 쉽게 이해될 수 없는 것들로 잔뜩 넘쳐난다.

이번 사이코시네마 인천에서는 모범생이라고 믿었던 딸의 충격적 비밀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충격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냉소적이고 어두운 인간 군상에 관한 심층적인 대화를 관객과 이야기 할 예정이다.

'사이코시네마 인천'은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영화프로그래머 김정욱 영화공간 주안 관장이 정신과 전문의 홍상의 홍 정신과 원장과 함께, 정신분석(Psychoanalysis)과 영화미학(Cinema Aesthetics)으로 영화의 깊이와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다.

관람료는 6000원. 청소년관람불가.

/김상우 기자 theexodu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