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씨, 남편 이석중씨 이어 48번째 회원 가입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첫 부부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1월 인천 아너 소사이어티 16호 회원으로 가입한 이석중 한아통상㈜ 대표의 부인으로 이날 48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김정아(45·여)씨다.

김정아씨는 26일 오전 인천공동모금회 대회의실에서 가입식을 갖고 "남편과 함께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인천의 최초 부부 가입이라고 하니 더욱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내와 인천 최초의 부부 아너가 된 이석중 한아통상(주) 대표는 "아내의 아너 가입은 결혼 15년간 어려움을 함께 해 준 아내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라며 "어려운 제안에 선뜻 응해 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건호 인천 공동모금회장은 "이석중 대표는 서울에서 회사를 경영하고 계시지만, 고향인 인천을 잊지 않고 오래전부터 지역의 어려움이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해오고 계시다"며 특히, "부부의 소중한 결정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도록 귀한 결심을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 부부 아너의 탄생으로 더 많은 분들의 다양한 참여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은 김정아씨를 포함해 15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해 현재 4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내 50호 회원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족 단위의 가입이 늘어나는 것도 크게 일조를 했다. 지난 7월 김광식, 김용일 첫 부자 회원이 탄생한 이후 11월 익명의 첫 형제 가입에 이어 이날 최초의 부부 가입까지 이뤄져 더 많은 가족 단위의 나눔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

또 지난 9월에는 장군유 연경 대표가 화교 출신으로 전국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미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이처럼 확대되는 인천의 나눔 열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후세대들을 위한 나눔 교육 및 실천의 장으로 삼기 위해 2015년 전국 최초의 '나눔문화관'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