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에 따르면 메건리는 god의 김태우가 대표로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길건도 소울샵과 전속 계약 관련 내용증명이 오간 상태다.
메건리 측은 소장에서 불공정계약과 가수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스케줄 계약 등을 문제삼았고, "위약금 등 대부분 조항이 소속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가수에게 부담을 지웠다"며 "소속사의 동의로 해외 스케줄을 진행했는데 이 사실을 알면서도 뮤지컬 '올슉업' 출연 계약을 일방적으로 맺었다. 뮤지컬 계약 때는 은행계좌 개설 용도로 제공한 메건리의 도장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길건 측도 "소속사에 1년4개월 있는 동안 음반 한 장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며 "길건이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걸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그에 대한 답변을 보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소울샵 관계자는 불공정계약이라는 메건리 측의 주장에 대해 "메건리와의 전속 계약은 수익 분배 비율, 계약 기간(5년) 등에서 다른 기획사보다 가수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반박했다. 뮤지컬 계약과 관련해서는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진행한 스케줄로 직접 오디션을 봤는데 일방적인 계약이라니 황당하다"며 "9월 뮤지컬 계약을 했는데 10월 미국 드라마 출연이 뒤늦게 결정돼 이 스케줄과 겹치자 독자 행동을 위해 소송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길건에 대해서는 "음악과 이미지를 바꿔 새 음반을 내려다보니 발매가 늦어졌고 소속사와도 갈등이 생겼다. 우리가 먼저 계약 해지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전했다.
메건리가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뮤지컬 '올슉업'에서 하차하자, '올슉업' 측은 일방적인 배우의 하차로 인한 공연일정의 차질을 빚게 되어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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