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초청 중기인 간담회 … 애로사항 청취
▲ 25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시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자동차해체재활용㈔ "11만5500㎡ 혁신단지 조성을"

가구조합 "이케아 광명점 개장 코 앞 …대책 세워야"

수산물유통업조합 "구월시장 이전시 업체참여 보장"

인천지역 영세 중소기업들이 체계적인 단지 조성 지원을 잇달아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25일 오후 하버파크호텔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심승일 중기중앙회 인천지역회장,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천자동차해체재활용(사)에 따르면 인천지역은 자동차 제작사 한국GM과 수출항을 갖추며 자동차 제작에서 유통, 수출, 폐차까지 클러스터 단지조성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자동차 해체 재활용업체들은 도심지에 산재돼 있어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폐자동차 재활용을 위한 환경처리시설, 폐기물재활용시설 등 통합 공동운영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 업계는 약 11만5500㎡ 규모 부지에 재활용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혁신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월 약 3000대에 달하는 폐자동차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동시에 경영합리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천가구조합은 세계적인 가구기업인 이케아 국내 진출에 따른 대책을 요구했다.

이케아가 광명 1호점 개장에 이어 전국 5개 도시에 추가 개장을 준비하고 있어 이를 대응하기 위해 인천 가구산업 협동화단지 조성 및 세제 혜택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가구업계는 생산, 판매, 물류 원스톱이 가능한 가구산업 공동화 단지 부지 지원과 함께 시 차원에서 가구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조례제정을 건의했다.

인천수산물유통업조합은 구월동 농산물시장 이전 시 수산물유통업체 참여를 요청했다.

현 중구 항동 일대 활어·수산물 도매유통거리는 시설이 낙후하고 열악한 환경인데다 수산물 유통업체가 추가로 들어설 입지도 부족, 성장에 애를 먹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매각이 이뤄진 구월동 농산물시장 이전 시, 수산물 판매 및 관리 노하우를 보유한 수산물 유통업체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내년은 재정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다. 막대한 지원에 어려움이 있지만 관련 업계와 협의를 진행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며 "인천경제가 활력을 찾아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