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결과 계약조건 큰 이견 없어
내일 다시 만나 구체적 협상 예상
FA 역대 최고액 경신 가능성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3루수 최정(27·사진)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척시켰다.

SK의 한 관계자는 "24일 오후 최정과 만나 서로 원하는 조건을 교환했다. 서로 원하는 계약 조건을 확인했고 큰 이견은 없었으며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최정을 잔류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SK로서는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5년 연속 3할 타율과 4차례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최정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다.

나이가 어린 데다 타력, 수비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갖췄기에 어느 팀이든 즉시 전력 보강을 위해 군침을 흘릴 수 있는 선수다.

일각에서는 최정이 지난해 롯데 강민호가 받은 역대 최고액(4년 75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SK도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을 반드시 잔류시키겠다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 첫날인 20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SK는 이날 구체적인 조건을 서로 확인, 계약에 한 걸음 다가섰다.

SK 관계자는 "다음에 다시 만나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헤어졌다"면서 "다음 면담 스케줄을 잡지는 않았으나, 협상 마지막 날인 2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이날 구단 소속의 다른 FA 신청 선수인 투수 이재영, 외야수 김강민·조동화, 내야수 나주환 등과도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제공=SK 와이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