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실학박물관 심포지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이 '소남 윤동규의 학문과 인천'을 주제로 실학문화심포지움을 오는 25일 오후 2시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소남(邵南) 윤동규(尹東奎·1695~ 1773)는 인천을 대표하는 실학자이다. 그는 실학의 종장 성호 이익의 수제자로 역법·천문·지리 등 실용학문의 수립을 주장했고, 성리학에도 능통했다.

성호로부터 "나의 도가 의탁할 곳이 있다"는 기대를 받은 소남은 스승이 운명한 뒤 안정복·신후담·이병휴와 함께 성호학을 계승했다.

윤동규가 살았던 곳은 소성현 도남촌(현 인천광역시 남동구 도림동)으로 선대에서 일찍이 터전을 마련한 곳이었다. 평생 학자로 종신했던 그는 사후 뚜렷한 제자가 없고 집안이 어려워 문적이 간행되지 못해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최근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소남의 유물을 간행하면서 소남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향후 그의 실학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이 인천에서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