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희석' 95.7% 달해야채 살균·청소에 사용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성태(새정치·광명4) 의원은 지난 21일 경기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2014년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 살균·소독 실태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급식실 살균소독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중에서 파는 다양한 종류의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를 희석해 사용하는 학교가 조사학교 1967개교 중 1883개교로 9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학교들이 시중에서 파는 락스를 희석하고 테스트페이퍼의 색변화 정도로 농도를 확인한 후 5분간 침지하는 식으로 생으로 먹는 채소 및 과일류의 살균을 하고 있으며 같은 방법으로 만든 살균소독액으로 식품 접촉기구, 바닥, 타일을 살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발암성 부산물, 과다한 잔류염소 등 락스에 대한 시민단체,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07년 이러한 우려를 수용해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오존수,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산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도 이에 맞춰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서'에서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약청장이 고시한 식품첨가물 표시제품을 모두 소독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10년에 개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 급식실에서는 익숙한 락스 희석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광명 = 박교일기자 park867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