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 … 2017년 3월 오픈
▲ 20일 중구 운서동 국제업무지역에서 열린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에 참석한 (왼쪽 세 번째부터)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인천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들이 기공을 축하하는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유 시장 등 국내외 400여명 참석

국내 최초의 글로벌 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 '파라다이스시티'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선다.

사업시행자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일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Ⅰ 2단계) 사업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11년 인천국제공항 IBC-Ⅰ 2단계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7개월 만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3월 문을 연다.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파라다이스시티의 부지 면적은 총 33만㎡이다. 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서는 1단계 사업비(9800억원) 가운데 2492억원은 파라다이스(55%)와 세가사미홀딩스(45%)가 출자를 끝냈다.

나머지 7000억원은 뱅크론으로 조달하기 위한 관련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사 기간은 약 3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특1급 호텔(711실)과 국내 최초 스카이 카지노를 도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한류'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K-플라자',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 시설, 실내형 테마파크, 한국형 찜질방 문화 체험을 위한 고급형 스파, 부띠끄 호텔 등이 들어선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카이 카지노를 도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관사인 파라다이스는 국내 워커힐 호텔 카지노 등 5개 카지노 사업, 스파.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을 활용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측은 한류 체험 공간인 K-플라자를 '파라다이스시티' 내에 만들어 한류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곳엔 K-팝과 K-푸드, K-패션, 아트 갤러리, 3D 홀로그램 테마파크, 대형 미디어 타워 등이 입점하기로 예정돼 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 교통센터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모노레일을 이용할 경우, 공항 여객터미널에서 3번째 역으로 파라다이스시티와 바로 연결된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측은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최종 목적지 및 한국 관광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의 허브 도시 인천'이라는 브랜드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세계로 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 참여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파라다이스그룹의 글로벌 복합리조트 조성은 전 세계 관광사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급증하는 중국인 및 아시아 관광객의 목적지 관광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인천의 일자리 창출과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기반 조성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미국의 WATG와 HBA, 영국의 GA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들이 건축 설계와 인테리어에 참여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벳쇼 고로 일본 대사 등 국내·외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