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안산·의정부서 4회 실시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은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네 차례에 걸쳐 '경기도 종가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내년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아름다운 전통 종가문화를 알리고 활용하기 위한 시범 행사다. 내년에는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최근 도내 종가현황과 함께 종가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조사해 내림음식 만들기, 전통예절 교육, 종택 숙박 체험, 무료약국 운영, 다례, 제사상 차리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들 프로그램 가운데 올해 시범 운영할 프로그램으로 경성당 동치미·장김치 담그기와 서계 종가 겨울철 간식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먼저 오는 29일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진주류씨 종가 경성당에서 종가 전통의 동치미와 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연다. 경성당 동치미와 장김치는 특히 물맛이 좋기로 소문난 종가의 우물물을 사용한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이 우물 밑에는 200년 된 옻나무의 뿌리가 박혀 있는데, 위장이나 피부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근에서 물 길러 오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12월12일, 15일, 17일 등 3일 동안에는 의정부시 수락산 자락에 위치한 반남박씨 서계 종가에서 보리강정·들깨강정·콩강정, 송화다식, 곶감호두쌈, 개성경단 등 겨울철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