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내한 … 21일 용인 포은아트홀
러 정부 '공식 오케스트라' 공인페도세예프 지휘 탁월한 곡해석
▲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 지휘자 페도세예프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차이콥스키의 명곡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용인에서 마련된다. 세계적 지휘자 페도세예프와 러시아 최고 명문 오케스트라인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이 21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작품만을 선보인다.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단체다. 1930년 전설적인 명장 알렉산더 가우크와 함께 시작한 이 악단은 초창기부터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면모를 갖추어갔다. 페도세예프는 일찍이 명성이 자자한 이 오케스트라를 1974년부터 맡아 이끌고 있으며,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은 특히 차이콥스키 음악에 대한 뛰어난 해석과 연주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1993년 러시아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해 '차이콥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라는 공식 명칭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번 용인 공연은 이들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차이콥스키의 작품으로만 구성됐으며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로코코 변주곡'(첼리스트 표도르 쳄레루브 협연),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지휘자 페도세예프는 정확한 디테일과 러시아적인 야성을 조화시켜 가장 차이콥스키다운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VIP석 13만원, R석 10만원, S석 6만원, A석 3만원으로 서울공연의 절반 수준이다. 031-324-3355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