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월드컵 2차대회 태릉서 개막
이상화·박승희·이승훈 등 총출동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서울대회를 이틀 앞둔 19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상화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승훈, 오른쪽은 박승희. /연합뉴스
세계적인 스케이터들이 한국을 찾아와 얼음 위 스피드의 향연을 펼친다.

오는 21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막하는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는 한국에서 10년 만에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국제대회다.

지난 2004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 한번 세계적인 스케이터들이 한국을 찾게 됐다.

이는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첫 걸음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19일 열린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ISU 월드컵 2차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는 "올림픽 때처럼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그때에 근접하려 열심히 훈련해왔다. 지난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그 정도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지 3개월여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박승희(화성시청)는 "스피드스케이팅에도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코너 부분에서도 변화를 주려고 하는데 경기 때는 잘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남자 선수들의 모습을 따라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혔다.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은 "올 시즌부터는 월드컵 1500m에도 출전하게 됐는데, 여기서 기록이 좋아진다면 5000m 등 다른 종목도 좋아질 것"이라며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도 계속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