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한중 황해해양축제' 6일째인 19일 인천 왕산 마리나를 출발한지 사흘만에 중국 웨이하이에 도착한 요트들이 아침 햇살을 맞으며 중국 웨이하이 마리나 리조트로 들어서고 있다. /웨이하이(중국)=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2014 한중 황해해양축제' 인천-중국 웨이하이 1구간 경기의 우승은 한국팀의 '챔피온'호가 차지했다. 당초 1위를 차지했던 필그림은 금지된 규칙을 사용하면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중황해해양축제 심판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 1시5분부터 18일까지 진행했던 1구간 경기에서 팀 챔피온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팀 챔피온은 지난 18일 오후 6시22분10초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웨이하이만 골인지점으로 들어왔다. 총 항해 시간은 29시간17분10초, 항해 거리 400㎞에 이르는 대장정이었다.

팀 챔피온에 앞서 골인지점에 도착했던 팀 '해마루'와 '아이린'은 경기위원회와 심판위원회가 항해 기록을 판독한 결과 ORC 규정을 적용 받으면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대회의 순위는 장비에 따라 핸디캡이 주어지는 ORC 규정이 크게 좌우했다.

챔피온은 가장 먼저 골인한 해마루(27시간44분38초)에 비해 2시간 가량 뒤졌어도 ORC 규정에 의거해 점수를 얻어 순위를 올렸다.

2위는 해마루 호에게 돌아갔다. 해마루는 같은 날 오후 4시49분38초에 첫 번째로 골인했지만 같은 규정을 적용받아 챔피온 호에게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줬다. 3위를 차지한 팀 '카니발' 호는 32시간37초로 가장 늦은 5위로 골인지점에 도착했다. 미국의 '아이린' 호는 28시간34분38초로 2위로 들어왔지만 ORC 규정을 적용받아 4위를 차지했다. 31시간39분21초의 항해시간을 기록한 미국의 '필리그림' 호는 ORC 규정으로 1위를 차지했었지만 경기 과정에서 금지 규칙인 '동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5위를 기록했다.

/웨이하이(중국)=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