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일부 의원이 2년 연속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선정하는 국감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문병호(부평갑)·안전행정위 소속 박남춘(남동갑) 의원은 30일 경실련이 주관한 '2014 국회 국정감사 평가'에서 소속 상임위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문 의원은 이번 소속 상임위 국감을 통해 ▲단말기 유통법의 문제점 ▲비싼 휴대전화 가격 및 낮은 중고폰 수거율 ▲카카오톡 망명사태 등 사이버검열 문제점 ▲빅데이터 가이드라인의 문제점 및 보이스피싱 대책 촉구 ▲전자파강도 측정제도 문제점 등에 대해 지적해 시정조치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의원의 경우 ▲경찰 집회 시위 제한 비판 ▲경찰 통신자료 요청 비판 ▲증가하는 선거관리위 해킹시도에 대한 대책 촉구 ▲김문수 전 경기도시자 광고비 지출 문제 등을 제기하는 등 적절한 비판을 통해 문제 해결에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이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경실련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정치국감이 아닌 정책국감을 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며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인천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 또한 "이번 국정감사는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곳곳의 예산낭비 실태를 점검, 정책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며 "국회에 들어올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