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대책 치안설명회 … '맞손' 등 예방 프로그램 효과
▲ 30일 과천경찰서에서 '학교폭력 대책 치안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이상기 서장을 비롯, 지역 초·중·고 교감, 어머니폴리스, 학부모폴리스 회장단, 안양과천교육청 평생교육건강과장, 과천시 교육청소년과장, 청소년지원센터 소장 등 3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천경찰서
과천경찰서는 30일 본서 4층 관악마루에서 '학교폭력 대책 치안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4대 사회악 근절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대책에 대해 지난 3/4분기까지의 성과와 수능을 앞둔 시점에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한 보고와 토론,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진행을 맡은 송칠한 여성청소년계장은 "학부모와 학교 등 유관기관단체와의 유기적 협력에 힘입어 학교폭력 범죄가 지난해 6건에서 1건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학생들의 범죄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맞손'프로그램 등 다양한 선도프로그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영숙 어머니폴리스 회장은 "어머니폴리스 활동을 하기 전에 경찰관에 대한 거북함이 있었는데 막상 경찰관과 함께 활동하다 보니 친근감과 책임감이 생겨 지나가는 아이의 행동 하나에도 관심을 갖게되고 '동네가 아이를 키운다'는 말이 있듯이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현 과천초등학교 교감은 "치안설명회를 통해 현장교육에서 간과한 부분은 없는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됐다"며 "경찰의 범죄예방 교육으로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개념을 보다 명확히 심어줬는데 앞으로는 정서적 순화가 되도록 지도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신운순 문원중학교 교감은 "학교전담경찰관이 수업일정에 맞춰 아이들에게 범죄예방 교육을 해줘 학교폭력이 줄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며 경찰이 가교역할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남식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은 "과천경찰서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체감 치안만족도 조사에서 '상반기 경기도내 1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 단순히 지역여건이 좋다고 해서 이뤄진 것은 아닐 것"이라며 "경찰과 학부모, 교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줬기에 가능했고 이에 교육청에서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말했다.

이상기 서장은 "선생님과 학부모간의 의견을 토대로 경찰,학부모와 함께 학생을 지도하고 정서순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학교를 상대 전담경찰관은 학생들의 동태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