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66%가 제기능을 못하는 저화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완영(새누리) 의원이 배포한 경기도 국정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내에 설치된 CCTV는 총 5만1073대로 이 가운데 3만3541대(65.6%)는 13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제품이다.

특히 사람의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수준의 41만 화소 CCTV도 8777대(17.1%)를 차지하고 있다.

41만 화소 미만의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고양시(2097대)이고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는 수원시(1616대)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또 경기도내 18개 시·군에 설치된 CCTV 통합관제센터의 관제요원 1인당 적정 모니터 관리대수가 권고치를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행정부의 관제요원 1인당 적정 CCTV 모니터 관리대수는 50대 이지만, 남양주시 131.58대, 안양시 127.66대 등 18개 시·군 모두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제 기능을 못하는 저화질 CCTV는 시급히 교체하고 기준에 맞게 관제운영인력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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