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문화회관 29일 2회 공연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명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이 인천에서 펼쳐진다.

오는 29일 오후 2시와 7시30분 두 차례 서구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장 2시 데이트,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 갈라쇼'가 그것이다.

인천시티발레단이 펼치는 이 날 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곡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하이라이트가 재구성돼 무대에 오른다.

'백조의 호수'는 중세 독일의 전설을 바탕으로 차이코프스키와 볼쇼이 극장 총감독이 공동 집필해 대규모 발레극으로 탄생시킨 것으로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 중 최초의 작품이자 고전발레의 대명사로 불린다.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잠자는 공주'를 원작으로 한 발레극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중 연주시간이 가장 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항상 빠질 수 없는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각색한 작품이다.

인천시티발레단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과 함께 발레 동작을 배워보는 시간도 운영한다.

인천시티발레단은 2014년 인천문화재단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 현재 서구문화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발레단 출신과 각 대학 무용학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인천시티발레단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문화 예술 교류와 함께 뮤지컬·연극·발레의 3가지 장르를 융합한 새로운 발레 장르를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상우 기자 theexodu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