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둔화됐다.

23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오르며 1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 폭은 지난주(0.11%)에 비해 둔화됐다.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 모든 지역에서 상승 폭이 감소하면서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08%로 오름 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13주 연속 상승세지만,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는 0.08%로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는 0.13%에서 0.08%로, 인천은 0.10%에서 0.09%로 각각 한 주 전보다 오름 폭이 감소했다.

정부의 9·1부동산대책 이후 저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오른 값에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기 때문으로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집값이 단기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돼 거래가 위축되고 호가가 내려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지방 역시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8%로 오름 폭이 줄었다. 전세 역시 막바지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이사 수요가 감소해 오름 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이 0.16% 오르며 지난주(0.20%)와 비교해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 역시 0.08% 올라 한 주 전(0.11%)보다 오름 폭이 감소했다.

/인치동 기자 airin@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