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보안공사들의 과다한 업무추진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인천항보안공사와 부산항보안공사는 사실상 모기업인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보다 많은 데다 업무추진비가 4개 항만공사보다 최대 7.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전북 정읍·사진)의원에 따르면 IPA 자회사인 인천항보안공사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2012년 3653만4600원, 2013년 2490만5885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IPA 기관장 업무 추진비 2012년 1804만9350원, 2013년 1803만6100원 보다도 많았다.

특히, 작년에 576만6000원이었던 여수광양항만공사 기관장 업무추진비 보다도 4배 이상 높았다.

부산항보안공사 역시 2013년 기관장 업무추진비로 사용된 금액은 4338만2099원으로, 같은 시기 여수광양항만공사 대비 7.5배에 달했다.

인천항보안공사와 부산항보안공사는 항만 치안과 보안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올해 처음 국정감사 피감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꼭 필요한 곳이라면 당연히 사용해야 하는 것이 업무추진비이지만, 이들 보안공사가 다른 항만공사보다 더 추진해야 할 업무가 무엇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