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혁 육군 8기계화보병사단 정비대대 일병
할아버지 10보병연대 소총병·아버지 21보병연대 무반동총 분대장
▲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정비대대에서 복무 중인 우신혁 일병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오뚜기부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代) 모두가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오뚜기부대 용사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어가고 있는 병영 명문가가 있어 장병들로부터 큰 귀감을 사고 있다.

이들 3대 용사들의 주인공은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정비대대 우신혁(21) 일병 가족.

우일병은 할아버지 고(故) 우병제옹과 아버지 우상순(52)씨의 뒤를 이어 3대째 오뚜기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2008년 돌아가신 할아버지 우병제 옹은 과거, 6·25전쟁 당시인 1952년 10월 제10보병연대(횃불연대)에서 소총병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북괴군의 남침야욕을 분쇄,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한 결과, 오뚜기 용사로서 빛나는 공적을 세워 1953년 7월 국방부장관으로부터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아버지 우상순씨는 1983년부터 3년간 제21보병연대(독수리연대) 3대대 12중대에서 90mm 무반동총 분대장(육군 하사) 임무를 수행하며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능력과 품성을 갖춘 오뚜기부대 간부로서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육군의 역사와 함께 걸어오면서 오뚜기부대 정신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는 우 일병은 지난 3월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사단 예하, 정비대대에서 통신정비반 유선장비 수리병으로 복무 중이며 전투부대가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발휘할 수 있도록 통신장비에 대한 근접정비를 지원,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렇듯 지금까지 할아버지부터 아들까지 3대가 오뚜기부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한 기간은 약 2900일(93개월), '병영 명문가'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이에 우 일병은 국가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전통있는 공세기질의 오뚜기부대'의 정신과 조국수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늘도 부여된 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병영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